다소곳한 신부와 신랑의 춤사위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누군가 천장을 가리키며 동시에 들리는 비명 소리. <br /> <br />신랑 신부가 당황하고 순식간에 축제는 지옥으로 변합니다. <br /> <br />[에디슨 나지브 / 결혼식 촬영 사진사 : 이 장면을 찍고 있을 때 이 사람이 외쳤어요. "불이에요. 불." 난 너무 놀라서 여기 서서 움직이지 못했어요.] <br /> <br />백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이라크 함다니야 결혼식장 화재. <br /> <br />결혼식을 찍던 사진사가 사흘 만에 비극의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 역시 화장실 환풍구를 뜯고 나와 겨우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에디슨 나지브 / 결혼식 촬영 사진사 : 여기 이것들 위 쪽으로 떨어졌어요. 그땐 너무 어둡고 연기가 가득해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.] <br /> <br />안타까운 건 함께 나오지 못한 사람들입니다. <br /> <br />[에디슨 나지브 / 결혼식 촬영 사진사 : 불행히도 저기 남은 사람이 있었어요. 내가 손을 내밀라고, 도와주겠다고 그랬는데, 그냥 두고 가라고 그러더라고요.] <br /> <br />백 명 넘는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중화상을 입어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는 상황. <br /> <br />생존자의 아픔 역시 줄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에디슨 나지브 / 결혼식 촬영 사진사 : 그 날 이후로 잠을 못 자요. 잠을 자려고 하면 그 목소리가, 행복이 슬픔으로 바뀐 그 사람들이 기억이 나요.] <br /> <br />불에 잘 타는 불법 소재로 예식장을 꾸몄던 예식장 주는 안전 수칙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| 안윤선 <br />화면제공 | Ishtar TV <br />자막뉴스 | 박해진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00207353279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